출산후 탈모 머리 다시 나는 시기

※글을 읽기 전에.. 빠진 머리카락 사진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아이를 낳아 키우고 있다보면 아기 배냇머리가 빠지는 시기가 옵니다. 

그 즈음 엄마 머리카락도 빠지기 시작하는데 너무 많이 빠지기때문에 깜짝 놀랄 수 있지만 이것은 모든 산모가 겪는 과정이므로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출산 후 탈모의 정확한 원인은 확실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영향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임신 기간 동안 에스트로겐이 증가하는데, 이 에스트로겐이 머리카락을 계속 성장기 상태로 유지 시켜 빠지지 않게 되는 것이죠.

헌데 출산 후엔 에스트로겐이 줄어들면서 머리카락이 빠지게 되는것입니다.

그러니까 임신기간 동안 안빠진 머리카락이 출산 후 한꺼번에 빠지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렇게 출산 후 생기는 탈모를 "휴지기 탈모"라고 부릅니다.

휴지기 탈모는 처음 2~3개월간은 상당히 많은 양으로 지속되다가 빠지는 머리카락이 점차 줄어들고 5~7개월 후부턴 새로운 머리카락이 자라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엄마들 사이에서는 새로이 올라온 머리카락들을 새싹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한꺼번에 빠진 머리카락 대신 한꺼번에 올라오는 머리카락들로 지저분 해 보일 수 있지만 조금 더 길면 괜찮아 집니다.

출산 후 1년 가까이가 지나도 새로운 머리카락이 자란게 안보이면 피부과 등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보셔야 합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은 치료가 필요없고 새로운 머리카락이 자라면서 자연히 치유되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건 제가 출산후 휴지기 탈모가 왔을때 특히나 이 날 너무 많이 빠져서 하수구가 다 막히려하길래 찍어뒀던 사진입니다.

진짜 머리카락이 얼마나 많이 빠지는지 이러다 대머리 되는거 아니야 싶을 정도로 머리카락이 엄청나게 빠집니다.

물이 고였다 내려갈 정도로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더라구요. 너무 무서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아기 백일을 앞두고, 그러니까 출산후 약 90일가량 지난 후부터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머리 감을 때만 빠지는게 아니라 그냥 일상 생활 할때도 머리카락 빠지는게 느껴집니다. 

앉아있다 일어나기만 해도 머리카락이 휘리릭 떨어지기도 하고 제 머리카락에 빠진 머리카락이 매달려있는것도 자주 봤습니다. (당시 머리길이는 어깨 밑정도..)

밥먹다 밥그릇에 머리카락이 낙엽 떨어지듯이 한가닥 떨어지기도 하고 아기 손에 빠진 제 머리카락 한올이 칭칭 감겨있는걸 발견하기도 합니다.

머리를 빗어도 엄청나게 머리가 빠집니다.

머리 한번 빗고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 모아서 찍은게 아래 사진입니다.

이러니 머리를 풀고 있는것은 상상도 못합니다. 너무 빠져서 날리기 때문입니다.

출산후 휴지기 탈모에 좋은 방법은,

1.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음식 및 고른 영양섭취를 한다.

2. 마음을 편히 갖는다. (스트레스는 멀쩡한 사람도 탈모가 생기는거 아시죠?)

3.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다.

4. 탈모 전문 병원에서 두피 치료를 받는다. (이것은 필요할 경우에만.)

5. 두피에 좋은 음식을 먹는다.

  -미역, 검은콩, 깨, 김, 다시마, 두부, 녹차 등

6. 파마나 염색을 자제한다.

등 이 있습니다.

휴지기 탈모도 일반 탈모와 관리 방법은 다르지 않으므로 탈모에 안좋다는것은 하지말고 좋다는것만 하시면 됩니다.

이때 두피에 좋은 천연팩도 많이 하시는데 저는 독박이라 시간도 없고해서 생각만 하고 하지는 못했습니다만 

도움을 받으실 수 있는 분은 잠시 시간내서 하시면 더욱 좋을것 같습니다.

모발에 도움을 주는 영양제도 있는데 모유 수유 중인 분들은 의사와 상담후 복용을 고려 해보시기 바랍니다.

출산후 탈모는 딱히 노력을 하지 않아도 자연히 치유되지만 드물게는 빠진 후 머리 숱이 복구가 안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를 할 필요는 있습니다. 

이상 출산후 탈모 머리 다시 나는 시기에 대해 써보았습니다.